제 752 호 궁금한 정보를 손쉽게…AI 챗봇 ‘SANGMYUNG AI’ 등장
최근 에브리타임에 우리 대학 전용 AI 챗봇 서비스 ‘SANGMYUNG AI’가 베타 오픈해 화제다. 2025학년도 2학기 학사 자료와 2022년 에브리타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SANGMYUNG AI’의 등장으로 학우들은 학사와 관련해 궁금한 점을 보다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SANGMYUNG AI’는 8월 18일부터 약 3주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9월 7일 이후 수정·보완을 거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화제를 모은 ‘SANGMYUNG AI’의 제작자를 만나 서비스 개발 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SANGMYUNG AI’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한 소프트웨어학과 24학번 박준현입니다. ▲ 박준현 학우의 모습 (사진: 박준현 학우 제공) Q. ‘SANGMYUNG AI’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A. RAG 방식(검색 증강 생성,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쌓인 데이터와 별개의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기술)으로 작동하는 AI 챗봇입니다. 우리 대학의 일부 공지 사항과 에브리타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합니다. AI 챗봇 기능 외에도 학사 일정, 학식, 통학버스 및 셔틀버스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브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Q. ‘SANGMYUNG AI’를 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계기는 불편함이었습니다.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이전에 누군가 질문했거나 공지 사항을 확인하면 알 수 있는 정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전 글을 검색하거나, 체계적으로 분류되지 않은 공지 사항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SANGMYUNG AI’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과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A. AI가 생성하는 답변의 품질이었습니다. UI가 아무리 예쁘고 기능이 다양하더라도 답변의 품질이 떨어진다면 지속적인 서비스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답변 품질을 올리기 위해 데이터 전처리(품질 좋은 데이터만 선별하는 과정)와 프롬프트 테스트(어떤 프롬프트가 원하는 답변을 생성하는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Q.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예상치 못했던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A. 개발 이후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발견한 가장 큰 문제는 답변 생성 속도였습니다. RAG 방식은 모든 데이터를 탐색해 질문에 맞는 데이터를 선별하는 구조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를 적용했습니다. 먼저, 답변 생성에 사용하는 데이터 수를 줄였습니다. 기존에는 35개의 기초 데이터를 선별한 뒤 재검사를 통해 7개를 사용했지만, 수정 이후에는 20개의 기초 데이터를 선별한 뒤 4개의 데이터만 사용해서 답변을 생성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데이터 선별 과정에 병렬 처리를 적용했습니다. 기존에는 에브리타임 데이터와 공지 사항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선별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두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할 수 있도록 변경하였습니다. 그 결과 약 40초가 넘게 걸리던 답변 생성 시간을 평균 25초까지 줄일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GPT 스트림 기능(Chat GPT나 GPT 모델이 답변을 한 번에 전송하는 대신, 단어·문장 단위로 실시간처럼 조금씩 보여주는 기능)을 적용하여 답변 생성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생성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현재 제공되는 핵심 기능과 추천하고 싶은 기능은 무엇인가요? A. 핵심 기능이자 추천하고 싶은 기능 모두 AI 챗봇 기능입니다. 2025년 2학기 학사 안내, 학적 변동 신청, 청록학사 등과 같은 주요 공지 사항 데이터와 2022년 에브리타임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에브리타임에 질문하고 답변을 기다릴 필요 없이 ‘SANGMYUNG AI’의 챗봇 기능을 이용해 보기 바랍니다. ▲ ‘SANGMYUNG AI’ 사용 모습 (사진: https://everytime.kr/370451/v/387482478) Q. 교직원 식당과 학생 식당, 통학버스와 셔틀버스를 나눠 구성한 점이나 PC·모바일 호환성 등 눈에 띄는 구성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A. 디자인(UI)은 Pinterest 등 디자인 사이트를 일부 참고했습니다. 교직원 식당과 학생 식당, 그리고 통학버스와 셔틀버스를 나눠 구성한 점은 사용성을 고려해 떠올린 아이디어를 반영했습니다. 또한 PC·모바일 호환성은 모바일 이용이 많을 걸 예상하고 모바일을 먼저 제작한 이후 PC 기준에 맞춰 제작하였습니다. 사실 이전 프로젝트까지는 기능 제작에만 집중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로 사용자(학우들)가 이용할 것을 고려하다 보니 구성과 호환성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 사용자를 고려한 ‘SANGMYUNG AI’ 디자인 (사진: https://everytime.kr/370451/v/387482478) Q. 답변 출처가 ‘에브리타임’으로 표시될 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 확인해 볼 수도 있나요? A. 답변 생성 이후 밑에 나오는 에브리타임 로고를 클릭하여 실제 AI가 참고한 에브리타임 데이터가 확인해 본 뒤, 사용자가 직접 검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Q. 이용 현황과 학우들이 주로 활용하는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베타 출시 이후 약 10일 동안 350명가량의 학우분이 350회 이상의 AI 답변 생성 기능을 이용했고, 서브 기능 중에는 오늘의 학식 기능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Q. ‘SANGMYUNG AI’가 에브리타임에서 화제가 되었을 때, 학우들의 반응을 보고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올리자마자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고 좋은 반응을 남겨주어서 프로젝트에 투자했던 시간과 비용이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프로젝트 제작 막바지에는 열정이 조금 줄었는데, 학우분들이 잘 이용하는 것을 보면서 다시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랐고, 지금은 더 나은 서비스 개선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보완 및 추가하고 싶은 기능과 정식 출시 일정을 알려주세요. A. 프로젝트 기획 당시에는 2022년 데이터부터 2025년 1학기 데이터까지 추가하여 개강 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수집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면서 베타 테스트로 먼저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베타 테스트 이후에는 아직 추가되지 않은 데이터를 추가하고, 각종 UI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정식 출시는 10월 전으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Q. ‘SANGMYUNG AI’의 목표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프로젝트를 제작할 때 프로젝트의 목표를 단계별로 설정하는데, 목표 1단계는 상명대학교 학생 중 10%의 사용자를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이 약 7,500명이라고 하니 10%는 750명 정도겠네요. 2단계는 사용자를 많이 모아 에브리타임과 공식적으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에브리타임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수집하고 있지만, 에브리타임과 협력한다면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설정한 목표였습니다. 마지막 3단계는 학교에서 공식 서비스로 인정받는 것으로 이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Q. ‘SANGMYUNG AI’를 사용하는 학우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A. 부족한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추가로 불편한 점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SANGMYUNG AI’ 서비스 내에서 간편하게 문의 내용을 남길 수 있으니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SANGMYUNG AI’와 함께하는 대학 생활 앞으로 AI 챗봇 서비스 ‘SANGMYUNG AI’가 정식 출시된다면, 우리 대학 학생들은 궁금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에브리타임에 게시글을 올리는 대신, 간단한 채팅만으로도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식 출시 이후 한층 발전할 ‘SANGMYUNG AI’와 함께 보다 편리한 대학 생활을 기대해 본다. 김지연 기자, 조윤정 기자
제 752 호 우리 대학 학점교류, 외부 이러닝 소개
e-러닝(이하 이러닝)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이 이러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듣고 여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긴 통학 시간의 부담을 줄이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자기 계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 우리 대학에서는 학교 자체 이러닝과 외부 사이트의 이러닝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이러닝 강좌와 이에 따른 장점 및 문제점을 살펴본다. K-MOOC ▲K-MOOC 홈페이지(사진: https://www.kmooc.kr/) K-MOOC은 Korean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오픈형 온라인 학습 과정을 뜻한다. K-MOOC은 1학년과 초과 학기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신청 가능하다. 학점인정 이수 구분은 전공 또는 일선으로 표기한다. 전공 심화와 교양으로는 인정 불가이며, 등급은 P/F로 표기하고 평점 평균 산출에서 제외된다. 신청 교과목은 학부장, 전공 주임의 승인/반려로 진행되며 반려된 교과목은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수강 신청은 대상 교과목 확인 후 신청하고, 상명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에서 ‘K-MOOC 교과목 학점인정 신청’ 메뉴에서 K-MOOC 학점 인정을 신청하면 된다. K-MOOC에서 이수한 학점은 재학 중 최대 12학점을 허용하고, 학기당 최대 6학점까지 인정된다. 단 서울캠퍼스 융합경영학과 및 천안캠퍼스 특성화고졸업재직자전형은 재학 중 최대 24학점까지 인정된다. 바이오헬스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 홈페이지(사진: https://portal.biocoss.ac.kr/) 바이오헬스는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의 이러닝 시스템으로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의 소속 학부 재학생이 수강할 수 있다. 바이오헬스 혁신 융합대학 이수 기준은 우리 대학에서는 다전공/부전공 심화형, 마이크로전공 전공형만 운영하므로 같은 전공 내에서 초급, 중급, 고급 난이도 교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혁신 융합대학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는 융합형은 우리 대학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 바이오헬스 교과목의 수강 신청은 샘물 통합정보시스템이 아닌 별도의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 통합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강의 수강, 온라인 시험, 과제 제출까지 모두 이 사이트에서 이루어진다. 수강 신청 시 다른 교과목과의 시간표 중복은 불가능하다. 바이오헬스 교과목과 바이오헬스가 아닌 교과목을 합쳐 학기당 9학점 신청이 가능하며 나누어서 신청해야 한다. HUSS 사회구조 컨소시엄 ▲HUSS 사회구조사업단 홈페이지(사진: https://portal.huss.ac.kr/) HUSS(이하 휴스)는 우리 대학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HUSS) 사업단이 운영하는 이러닝 시스템이다. 우리 대학과 대전대, 원광대, 단국대, 서강대 등 5개 학교의 강좌로 구성되어 있다. 25학년도 2학기에는 31개의 강의가 개설되었다. 수강 대상은 캠퍼스 관계없이 우리 대학 소속 2학년 이상 재학생이며 교양과 전공까지 다양하다. 휴스 교과목은 휴스 사회구조 컨소시엄 통합플랫폼에서 수강신청을 진행하며, 강의 수강, 시험, 과제 제출까지 모두 이 사이트에서 이루어진다. 휴스 교과목을 포함할 경우 이러닝 교과목은 최대 9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제외하고 4학년 재학생은 학기당 최대 신청 학점 범위 내에서 제한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SELC 학점인정 컨소시엄 ▲SELC 학점인정 컨소시엄 홈페이지(사진: https://selc.or.kr) SELC는 대학 이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으로, 교양과목 학점교류 제도이다. 2007년 한양대학교가 교육부 전국 권역 이러닝 지원사업의 서울권역 주관대학으로 선정되어, 한양대학교와 참여 대학 간의 MOU를 통해 진행되어 ‘한양대 이러닝’이라고도 부른다. 수강 대상은 캠퍼스 관계없이 우리 대학 소속 3~4학년 재학생이다. SELC에서는 군 이러닝 과정도 운영하고 있어, 군 휴학자도 수강할 수 있다. SELC 과목을 이수하면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격증명서인 Global Open Badge를 제공하는데, Green Badge(5개 과목 이수), Bronze Badge(6~7개 과목 이수), Silver Badge(8~9개 과목 이수), Gold Badge(10개 과목 이상 이수)가 있다. SELC의 수강 신청은 샘물 통합정보시스템에서 학교 수강 신청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수강신청이 완료되면 SELC 사이트에서 강의 수강, 시험, 과제, 토론이 이루어진다. 학기당 최대 6학점 신청 가능하며 절대평가이다. 이러닝의 지나친 허용과 문제점 시간 절약이라는 장점 때문에,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선호한다. 특히 4학년 학생들에게는 취업 준비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하여 이러닝이 간절하다. 학교도 4학년 학생에게는 이러닝 제한 학점을 걸어두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이러닝의 지나친 허용은 대학 교육에 여러 문제를 불러온다. K-MOOC는 일반인 대상의 기초 학습 성격이 강한데, 이를 전공 학점으로 인정하면 학생들의 전문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HUSS와 SELC은 외부 대학의 강좌를 활용하기 때문에, 우리 학교 수업의 ‘공동화’가 우려된다. 게다가 학교에서 허용하는 학점이 필요 이상으로 과다해서 오프라인 공동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먼저,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수강이 쉬운 온라인 강의로 몰리면서 강의실이 비어 가고, 교수와 학생 간 상호작용 기회가 줄어든다. 출결을 영상 진도로만 확인하기 때문에 영상을 그냥 틀어놓고 형식적인 출석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면서 학습 몰입도는 더 낮아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P/F나 절대평가로 성적을 평가하므로 실력 저하 문제를 갖게 된다. 또한 이러닝 교과목 대부분이 온라인 시험을 진행하는데, 부정행위를 적발하기 쉽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윤리에 맡겨야 하는 것도 큰 문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작용이 특정 대학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구조적 과제라고 지적한다. 잘 맞는 학습 방법 선택하기 이러닝은 시간을 절약하고, 원하는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단점 또한 분명하다.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기에, 학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먼저 직접 강의실에 가서 듣는 것이 아니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수업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생겨도 비대면으로 소통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강의 영상을 제때 듣지 않아 출결과 학습에 영향을 주어 최종적으로 성적에도 해를 끼칠 수도 있다. 그리고 매뉴얼을 정독하지 않는다면, 중요한 공지나 과제를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업 방식이 대면인지, 비대면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앞서야 할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라는 온라인 학습의 보편화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따라야 할 시점이다. 오도연 기자, 정수형 기자
제 752 호 구글 제미나이, Chat GPT 경쟁자 될까
▲구글 ‘제미나이’(사진: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07_0003281609) 지난 8월 7일 구글은 국내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월 2만9000원 상당의 ‘구글 AI 프로’ 멤버십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더 쉽게 활용하도록 돕고 캠퍼스 생활 전반에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새로워진 구글 제미나이 대학(원)생 ‘구글 AI 프로’ 플랜은 만 18세 이상의 국내 대학생이 학교 이메일 인증 완료 후 계정을 등록하면, 개인 구글 계정 1개에 한해 ‘구글 AI 프로’ 요금제를 1년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월 6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신청한 학생은 멀티모달 검색, 코딩 지원, 동영상 생성 등 ‘구글 AI 프로’의 기능을 1년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 무료 구독 신청 방법(사진:https://blog.google/intl/ko-kr/company-news/technology/google-ai-pro-students-learning/) AI 기술은 정보의 접근성을 확장하고, 이용자에게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 측에 따르면 단순히 정답 탐색을 넘어 개념 이해와 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구글 AI 프로’는 단순한 정보 탐색을 넘어 학생들의 사고력과 이해도를 높이는 학습 파트너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에 대한 예시로 복잡한 수학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거나, 논리적인 글쓰기 구조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가이드 학습(Guided Learning)’을 든다. 질문에 답만을 제시하던 타 AI들과는 다르게 단순히 답을 얻는 것을 넘어 질문자의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다. 구글 측은 “가이드 학습은 심층적인 질문과 개방형 질문을 통해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토론을 촉발하며 주제를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문제를 단계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이용자의 필요에 맞게 설명을 조정해 지식과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 단순히 정답만 제시하는 것을 넘어 깊이 있는 이해를 쌓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현재 국내 생성형 AI 구독서비스 시장은 ChatGPT가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AI 기반 리서치&경험 분석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구독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생성형 AI 유료 구독자 중 83.3%가 ChatGPT를 이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카테고리에서 ChatGPT 다음으로는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16.3%, 제미나이(Gemini)가 13.0%의 구독률을 기록했다. 구글의 이번 마케팅은 검색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던 구글이 생성형AI의 등장으로 검색시장을 뺏기면서 검색엔진이 아닌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서비스의 주 이용층인 20대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AI 사용에 익숙하며, 조기에 자사 플랫폼 정착 시 해당 플랫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충성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제미나이가 말해주는 제미나이 사용 방법 구글의 AI ‘제미나이 프로’ 무료 체험을 직접 이용하며 사용법을 소개하기 위해, 제미나이에게 활용 방법을 물어보았다. 제미나이에게 “오늘 서울 날씨 어때?”, “조선시대 왕들 순서대로 알려줘.”와 같이 궁금한 내용을 대화하듯 질문 하면 된다. 더 정확한 답변을 얻고 싶다면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한 번의 질문으로 완벽한 답을 얻으려 하기보다 첫 답변을 바탕으로 추가 질문을 통해 결과물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제미나이는 복잡한 논문, 책 내용 요약과 자기소개서, 시나리오 등 글쓰기 및 창작이 가능하다. 신제품 아이디어나 유튜브 콘텐츠 기획, 코딩 작성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정해진 사용 방법은 없기에 제미나이의 가장 좋은 사용법은 직접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다만 간혹 부정확하거나 오래된 정보가 포함될 수 있기에 교차 확인해야 한다. 제미나이를 통해 간단한 창작 과제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제미나이에게 ‘상명대’, ‘폭설’, ‘멧돼지’라는 단어를 넣어 단편 소설을 작성해 달라는 가상의 과제를 제시해 보았다. ▲단편 소설 작성하는 구글 제미나이(사진: 구글 제미나이 캡처) 몇 초 만에 세 개의 단어를 활용한 단편 소설이 완성되었으며 맥락상 문제가 있는 내용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소설 내용 중간에 ‘紛れもなく(분명히)’라는 일어가 있는 오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후 소설은 모두 한국어로 작성해달라고 하자, 지적한 단어가 한국어로 바뀌며 실제 과제로 제출해도 될 만한 수준의 소설이 만들어졌다. 활용 결과 제미나이를 통해 쉽게 글쓰기는 가능하나 별도로 정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미나이는 다른 생성형 AI와 달리 현실감과 구체적인 정보를 활용하여 글을 작성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소설 속 상명대의 가파른 경사와 밀레니엄관 등 특정 건물을 언급하고 해당 건물의 위치를 묘사하며 사실감을 높였다. 상명대를 가파른 언덕 위 대학이라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등하굣길에 대한 애환까지 담았다. 또한 최근 도심 멧돼지 출몰 뉴스를 참고하여 왜 멧돼지가 캠퍼스까지 내려왔는지 설득력 있는 서사를 부여했다. 그러나 다른 생성형 AI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결과물 제시 후, “혹시 더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와 같이 사용자에게 먼저 피드백을 요청하는 상호작용이 부족했다. 추가 수정 관련 질문이 더해진다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제미나이의 경쟁력 ▲구글 제미나이 vs ChatGPT(사진: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구글 제미나이는 ChatGPT에 맞설 수 있을까? 두 가지 모두를 직접 사용해 본 입장으로서 큰 차이점은 체감하지 못했다. 다만 마케팅 측면에서 구글은 제미나이 AI 프로를 대학생들에게 1년간 무료로 제공하며 접근성을 크게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제미나이를 경험하도록 유도함으로 정기적인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따라서 현재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제미나이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1년 무료 체험 이후 대학생들의 제미나이 사용은 불확실하며 실제 서비스 품질과 활용성, 사용자 만족도 등에 따라 그 성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범상 기자, 장은정 기자
제 751 호 엑스퍼트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강의 추천
엑스퍼트 공모전은 우리 대학의 우수강의를 널리 알리고 자신만의 학습법이나 학습전략을 공유하여 교내 학우들의 학습 동기 향상과 교수자의 교수법 연구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학내 공모전이다. 수강 신청 때마다 고민이 많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엑스퍼트 공모전 ‘내가 수강한 우수강의 공모전’에 당선된 과목들을 소개한다. 24학년도 2학기 대상작 ‘우리가 함께 성장하는 방법’ <조직행동론> 24학년도 2학기 엑스퍼트 공모전, ‘내가 수강한 우수강의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과목은 최병권 교수의 경영학부 2학년 2학기 전선과목 <조직행동론>이다.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행정학부 권세아 학생은 조직행동론 수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조직행동론 수업은 매번 “학생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사람의 행동을 배우는 과목인 만큼, 조직 구성원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수업 자료로는 기업과 사회의 사례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기사나 영상 자료, 사회 실험과 같은 조직의 다양한 사례를 공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론 공부를 통하여 조직 행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수업 전에 심리 검사나 학생끼리의 의견 조사를 통하여 결과를 도출하고, 해석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험은 모든 분반이 다른 강의실에서 치르며, 시간은 2 시간 30 분이 주어진다. 문제 유형은 단답형, 객관식, OX이고, 대략 80 문제 정도가 출제된다. 조직행동론은 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과목 평가에서도 5점 만점에 4.6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본래부터 경영학부 학생들에게 ‘God 병권 교수님’이라 불리며, 신망이 두터워 <조직행동론>은 경영과 심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24학년도 1학기 대상작 ‘경영빅데이터분석으로 데이터 분석’ <경영빅데이터분석> 24학년도 1학기 엑스퍼트 공모전, ‘내가 수강한 우수강의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과목은 이애리 교수의 빅데이터과학연계전공, 경영학부, 빅데이터애널리틱스융합전공, 핀테크인텔리전스융합전공 3학년 1학기 전심과목 <경영빅데이터분석>이다. 경영빅데이터분석 수업은 빅데이터분석의 핵심 이론을 배우고, 경영 환경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데이터마이닝과 머신러닝 기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최근 여러 직무에서 고루 요구되고 있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배양하여, 현장에서 필요한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취업과 창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지능데이터융합학부 신지우 학생의 에세이를 요약하면, 수업은 이론을 배우고 실습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머신러닝 교재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경영을 위한 데이터 분석이 무엇인지 학습한다. 그리고 웹 브라우저에서 파이썬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웹 에디터인, 구글 코랩(Colab)을 활용하여 기초적인 데이터마이닝과 머신러닝 기법에 대해 학습한다. 시험은 2시간 50분이 주어지고, 이론 문제와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적용해서 단계별로 풀어나가는 실습 문제가 출제된다. 경영빅데이터분석은 ICT융합비즈니스개론, 비즈니스프로그래밍을 선수과목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경영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적용하며, 융합형 인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과목이다. 23학년도 2학기 대상작 ‘실험조리, 내가 수강한 우수강의’ <실험조리> 23학년도 2학기 엑스퍼트 공모전, ‘내가 수강한 우수강의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된 과목은 한정아 교수의 문화예술대학, 외식의류학부, 식품영양학전공 3학년 2학기 전선 과목 <실험조리>이다. 대상을 받은 식품영약학전공 김경현 학생은 이 수업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실험조리 수업은 식품에 대한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식품조리와 관련된 실험을 진행하며, 그 예로는 다양한 응고제 사용을 통한 두부의 특성 비교 실험, 커피 원두의 종류, 로스팅 조건에 따른 특성 비교 실험 등이 있으며,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이다 보니 기초식품 관련 강의 수강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이론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식품에 대한 관심과 기초적인 지식만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수강할 수 있는 강의라고 표현하며, 수업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이론을 공부하고, 오프라인 강의 때 실험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간고사 이후로는 한차례 기업탐방을 진행하고, 그다음으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때 팀별로 대학혁신지원사업팀으로부터 최대 1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팀별로 하고 싶은 실험을 진행한다. 실험조리는 이론과 실험을 함께 배우고 창의적인 연구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강의로 식품과 조리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과목이다. 24학년도 1,2학기 최우수상 수상작들 이외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과목들을 다음과 같다. 24학년도 1학기 최우수상- 강혜승 교수의 <이미지 시대의 테크놀로지와 예술>은 교필로, 핵심역량교양의 전문지식탐구역량에 속하는 과목이다. 이미지 혁명을 불러온 사진, 영상, 영화 매체에서부터 디지털 시대를 맞아 확장된 뉴미디어아트, 바이오아트, 생태와 생명 담론으로 연장되는 생태 미술을 배운다. 2024학년도 2학기 최우수상- 권지은 교수의 <웹프로그래밍>은 빅데이터과학연계전공,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의 2학년 2학기 전선과목이다. 웹 서비스 기술에 대한 트렌드와 기초 이론을 이해하고, 웹 사이트 개발을 위한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운다. 2024학년도 2학기 최우수상- 민경하 교수의 <알고리즘>은 컴퓨터과학전공 2학년, 인공지능융합전공의 전선과목이다. 컴퓨터 과학의 기본인 문제 해결 능력 배양을 위해 다양한 알고리즘을 배운다. 2025학년도 상명 엑스퍼트 공모전 ▲상명 엑스퍼트 공모전 모집 대상과 공모전 일정(사진: 상명대학교 홈페이지 https://www.smu.ac.kr/kor/life/notice.do?mode=view&articleNo=757828&article.offset=50&articleLimit=10 ) 2025 2학기 엑스퍼트 공모전은 2026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홍보와 모집을 하고, 2월 2일부터 2월 6일까지 심사가 이루어진다. 추천 과목과 학습 방법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상명 엑스퍼트 공모전에 참여해 보자. 대학 생활에서 하나의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수상작을 열람할 수 있는 교수학습혁신센터 사이트 (사진: https://www.smu.ac.kr/ctl/learning/competition.do ) 오도연 기자, 정수형 기자
제 751 호 생성형 AI로 논문 쓰는 학생들
ChatGPT를 위시한 다양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우리 삶의 많은 것이 변했다. 방송에 나오는 처음 보는 요리의 레시피, 학교에서 질문하지 못했던 수업 내용 등 무엇이든 질문을 하면 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심지어 주변인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을 나누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모든 질문에 대답을 하기에 심리 상담이나 조언을 구하며 개인 AI 상담사로 여기기도 한다. 이제 생성형 AI는 일상 속에서 편리함을 주는 것을 넘어 든든한 전문가가 되어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한다. AI 대필? ChatGPT로 논문 쓰는 대학생 ▲ChatGPT로 과제 하는 학생(사진: ChatGPT 생성) 대학생들은 모르는 것이 없는 생성형 AI의 도움으로 레포트나 논문을 작성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정리해 준다는 점에서 생성형 AI의 장점을 높이 평가한다. 실제로 생성형 AI는 글의 구성을 매끄럽게 하고, 어색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등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과정이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AI 대필’이라는 학문적 윤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내용은 보기엔 매끄럽지만 오류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의심 없이 이를 무작위로 인용할 경우 레포트나 논문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도움이 아닌 오히려 장애물이 되는 셈이다.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글을 쓰는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성형 AI와 관련한 논란은 국내 대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에서도 대학생들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과제를 제출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읽지도 않은 책의 서평을 생성형 AI가 대신 작성하거나 특정 논문 내용을 요약한 뒤 그대로 과제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한다. 교수들이 학생들의 과제를 일일이 판별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대학들은 학생이 직접 손글씨로 감상문을 작성하게 하는 등 새로운 평가 방식을 고안하기 시작했다. 토론식 수업이나 발표 시험으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시험 방식의 변화를 주기도 한다. 도쿄에 위치한 조치대학교는 리포트나 학위 논문에서 ChatGPT 등의 인공지능이 생성한 문장이나 계산 결과 등을 교원의 허가 없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논문 등에서 인공지능 무단 활용이 판명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ChatGPT 논문 작성 ‘꿀팁’까지 공유 ChatGPT 논문과 관련한 혼란 속에서 이에 대한 꿀팁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구글에서 단순 검색으로 ChatGPT로 논문을 쓰는 방법에 대한 여러 글을 발견할 수 있었다. ▲ChatGPT 논문 코드 검색 결과(사진: 구글) 읽지 않은 논문 요약부터 논문 작성 시 필요한 명령어까지 논문 작성 과정마다 ‘꿀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서 ‘ChatGPT 논문 코드’, ‘ChatGPT 논문 작성’과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자료 수집이나 문장 구성 등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오류 없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확실치 않다. 사람마다 공유하는 꿀팁의 방식과 기준이 제각각 달라 이를 참고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유용하기보다 오히려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생성형 AI 활용, 어디까지 ‘좋은 활용’일까 생성형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도 일정 부분 사실이다. 실제로 대학 축제를 준비하며 생성형 AI로 포스터나 홍보 문구를 제작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어디까지를 좋은 활용이라고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모호하다. 생성형 AI가 발전함에 따라 기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는다.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는 현재, 사회적으로 관련 다양한 검토와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장은정 기자
제 751 호 하루 10분의 변화, ‘한 달 챌린지’로 시작한다.
학기 중 반복되는 강의와 과제, 각종 활동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루함과 무기력함을 호소한다. 시험과 과제의 압박, 시간에 쫓기는 생활이 계속되면 하루가 매번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일상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한 달 챌린지’가 주목받고 있다. 하루 10분이라는 부담 없는 시간을 투자해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한 달간 꾸준히 실천하는 활동이 바로 ‘한 달 챌린지’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어갈 경우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과 생활 변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달 챌린지의 종류 ‘한 달 챌린지’는 종류와 목적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뉜다. ‘운동 챌린지’는 매일 10분간 스트레칭을 하거나 스쿼트 100개, 플랭크 3세트를 수행하는 등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장비나 장소가 필요 없어 기숙사 방이나 강의실 앞 복도 등 어디서든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체력과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바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는 하루 10분간 휴대폰 전원을 끄거나 SNS를 멀리하는 활동을 뜻한다. 현대인의 생활에서 스마트폰은 거의 필수품처럼 자리 잡았지만, 오히려 과도한 사용이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유발한다. 짧게라도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면 눈과 뇌가 쉴 수 있고,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에 몰입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미니멀 챌린지’는 하루에 한 가지 물건을 버리거나 책상을 정리하는 등 불필요한 물건과 생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단순한 공간 정리를 넘어, 생활 전반에 여유와 집중력을 불어넣고, 불필요한 물건을 줄여 나가면서 마음의 무게까지 덜어낼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형태 외에도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과거 링커리어의 챌린지인 ‘비대면 학습 습관 만들기 – 빡공단’이 있다. 하루 10분 동안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며 학습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외국어,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챌린지를 운영한 링커리어에서는 참가자에게 수료증과 장학금, 인턴 채용 기회 등의 혜택을 제공해 참여 동기를 높였다. 또한 ‘마음수련과 집중력 향상을 돕는 - 마보(mabo) 챌린지’가 있다. 명상 어플 ‘마보(mabo)’에서는 ‘하루 10분, 나를 위한 마음 챙김 습관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특정 주제에 맞춘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어플을 통해 차분한 음성 안내와 함께 호흡을 가다듬고, 스스로의 생각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업과 일상 속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달 챌린지 예시 사진(사진출처 :https://sl.bing.net/cEIhCw8wOVU) 작은 변화가 만든 긍정적 효과 하루 10분의 실천이 한 달간 이어지면 작은 변화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정해진 목표를 꾸준히 완수하는 과정에서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이 높아진다. 단기간이라도 성취 경험이 반복되면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동기도 강화된다. 일정한 시간과 행동을 반복하는 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생활 패턴도 규칙적으로 변한다. 대표적으로 '운동 챌린지'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지속하면 체력 향상과 함께 자신감이 쌓이고, 공부나 취미 활동 등 다른 영역에도 꾸준함이 전이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리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명상이나 마음 챙김을 주제로 한 '마보(mabo) 챌린지'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디지털 디톡스 챌린지'를 실천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줄어들게 되어 집중력이 회복되고 사고를 정리할 시간도 늘어난다. '미니멀 챌린지'를 통해 불필요한 물건과 정보를 줄이면 물리적·정신적 여유가 생기고, 정리된 환경은 생산성과 몰입도가 높아진다. 이처럼 한 달 챌린지는 개인의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생활 습관 전반에 걸쳐 다방면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다.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변화 한 달 챌린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 속 변화를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투자만으로도 성취감과 자기 관리 능력을 높일 수 있으며, 신체적·정신적 건강 개선에도 기여한다. 특히 학기 중 반복되는 일상에서 오는 지루함과 무기력감을 해소하고, 학업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다양한 챌린지 중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자기 관리 방법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작은 변화라도 매일 꾸준히 이어가면 장기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챌린지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상 속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정수형 기자, 조윤정 기자
제 751 호 총학생회 활동 중간 점검, 공약 이행과 학생 반응은?
2025년 2학기가 시작되었다. 지난 3월 선출된 총학생회는 임기 중반에 도달했다.뒤늦게 출범한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공약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남은 임기 동안 더 나은 학생회 활동을 위해 중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캠퍼스 제47회 총학생회 ‘공명’, 4개 분야 22개 공약 ▲ 총학생회 공명 활동사진(사진: https://www.instagram.com/p/DMtz9IHzUFP/?img_index=15&igsh=MTYwY214em9nYnIyYg==) 제47대 총학생회 '공명'의 공약은 소통 8개, 학사 5개, 복지 5개, 문화 5개 등이다. 소통 부문은 학부·과 학회장과의 정기회의, 학기별 설문조사 등을 통한 적극적인 의견 수렴, 학사 부문은 우리 대학 교수 특강 편성, 전공제도 및 졸업 요건 안내 등 학업 지원 강화, 복지 부문은 학생 대상 제휴·협약 추진과 의류 공동구매 사업 등 생활 편의 증진, 문화 부문은 3일간의 대동제, 동아리 문화제, 하계 농촌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통한 다채로운 경험 제공 등 5개 부문 총 23개 공약을 내세웠다. ▲ 제47대 총학생회 ‘공명’ 공약(사진: 김지연 기자) 이행률 78%… 소통 분야 전면 완료 ‘공명’이 발표한 1학기 공약 이행 점검에 따르면, ‘공명’은 총 23개의 공약 중 18개의 공약을 이행 완료하여 1학기 기준 78%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소통 8개, 학사 5개 중 3개, 복지 5개 중 3개, 문화 5개 중 4개가 완료됐다. 다만 일부 공약은 2학기까지 이어져야 최종적으로 완료되는 만큼, 추가 이행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통 부문 8개 중 7개, 학사 3개 중 3개, 복지 3개 중 2개, 문화 4개 중 2개가 2학기 추진 과제로 남아 있다. 따라서 이들 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되어야 공약 이행률 100%를 최종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 ▲ 제47대 총학생회 ‘공명’ 공약 이행률(사진: 김지연 기자) 현재 이행 중인 '공약'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총학생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공약 점검 게시물을 살펴본 결과, 다수의 사업이 2학기에도 이어질 예정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 총학생회 및 동아리 총회, 1학기 총학생회 설문조사는 이미 진행을 마쳤으며, 설문 결과는 2학기에 반영될 계획이다. 다양한 소통 창구 운영, 상명부속여중·고와의 교류, 매 학기 학생회비 사용 내역 공개, 공약 점검 및 개선 방안 모색, 교육 만족도 조사와 소통 창구 개설 등이 2학기에 계속될 예정이다. 학사 부문에서는 전공제도 및 졸업 요건 안내, 교내 국제교류 프로그램 정보 제공이 계속 이어지며, 복지 부문에서는 학생 대상 제휴·협약, 분실물 관리 사업, 매월 공식 학사 일정 안내 등이 2학기에도 추진된다. 문화 부문에서는 SMCL과 학기 중 다양한 이벤트가 1학기에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공약 중 교수 특강 편성,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및 멘토링은 2학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류 공동구매 사업은 후드집업 디자인 공개를 앞두고 있다. 물품 대여 사업 역시 2학기 추진 과제에 포함되며, 동아리 문화제는 2학기 소동제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 제40회 총학생회 ‘별하’, 3개 분야 19개 공약 ▲ 총학생회 '별하' 활동사진(사진: https://www.instagram.com/p/DLY7Zgohthm/?img_index=4&igsh=MXNxeWR4dDZ5ZHh6ZQ==) 제40대 총학생회 '별하'의 공약은 교육 5개, 기획·대외 5개, 복지·소통 9개 총 19개이다. 교육 분야는 제1 전공생 전공 강의 우선 수강 신청과 같은 학습권 보장과 수업 환경 개선, 기획·대외 분야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교내외 활동 참여기회 확대, 복지·소통 분야는 생활 밀착형, 투명한 운영, 학생 소통 강화형 공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40대 총학생회 '별하' 공약(사진: 김지연 기자) 이행률 73.6%… 2학기엔 95% 달성 전망 '별하'의 공약 이행률은 19개의 공약 중 10개 이행, 4개 추진 중, 5개 미이행 상태이다. 이행한 공약과 이행 중인 공약을 합친 총이행률은 73.6%이다. ▲ 제40대 총학생회 '별하' 공약 이행률(사진: 김지연 기자) 구체적인 공약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총학생회 공식 카카오톡 계정에 문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결 신청 알림 시스템 개선 공약은 2학기부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버스 증편 건의는 6월부터 천안시와 협의해 왔고, 이 과정에서 공약에 없던 학교 셔틀·통학버스 증편까지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실내외 체육시설 재정비 공약은 K동 헬스장 내 바벨과 이지바를 교체한 데 이어, 추가적인 조명 개선 예정이다. 편의용품 대여 사업은 2학기 대동제 이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반면 미이행 공약도 남아 있다. 강의계획서 및 연락처 업로드 의무화, 예비군 기간 e캠퍼스 강의 업로드는 2학기 건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수진 충원 건의는 총학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단과대 학생회 단위로 진행됐다. 노트북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한 라운지 신설은 예산 확보가 완료돼 2학기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아리 박람회 개최는 9월 초 대동제 일정과 겹치면서 예산·기간 문제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2학기에는 새롭게 추진된 학교 셔틀·통학버스 증편까지 포함해 공약 이행률이 9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어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공명은 23개의 공약 중 18개를 이행하여 이행률 78%를 달성했으며, 이에 대해 2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별하는 추가 공약을 합친 20개의 공약 중 15개를 이행하여 이행률 75%를 달성했으며, 이에 대해 전체만족도가 96%에 이르는 걸 알 수 있다. 학생 자치 활동의 중심인 총학생회의 성패는 학생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과 직결된다. 현재까지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내세웠던 공약을 충실히 지키고 있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지만 원활한 소통의 부재에 대한 불만도 있다. 총학생회는 남은 임기 동안 학생들의 대표자로서 그동안 학우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펴 공약을 마무리하고 성공적인 임기를 마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김지연, 장은정 기자
제 751 호 디지털 시대...대학 도서관이 나아갈 길
▲학술정보관(사진:상명대 홈페이지) 최근 강의실을 둘러보면 교재를 들고 다니는 학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교재는 수업을 보조하는 자료로서의 힘을 잃고, 그 자리를 PDF 자료가 담긴 태블릿 PC가 대체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학생들은 책 외에 다른 경로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도서관 역시 종이책을 읽기 위해 찾아가는 학생은 줄고 공부 장소와 DB(데이터 베이스)를 찾는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금은 디지털 전환시대 현세대는 컴퓨터, 모바일, 로봇,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기술들이 연결, 심화, 확장되는 5차 산업혁명 시대가 눈앞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으며 인류에게 새로운 세계와 경험을 제공한다. 각 조직과 비즈니스의 세계도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대적 변화는 각 조직의 정보 관리 및 제공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디지털 기술을 비즈니스 전반에 통합하여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과정이며, 도서관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전통적인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창간 ‘라이브러리+’(사진: https://www.nl.go.kr/NL/pubMain.do) 기술의 변화는 대학 교육의 현장 특히 도서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8월 10일 AI 시대 도서관의 미래를 조망하는 지식 큐레이션 간행물 ‘라이브러리+’를 창간했다. ‘라이브러리+’는 개관 80주년을 맞아 ‘생성형 AI와 도서관’을 주제로 기획됐다. 해당 간행물은 ‘해외 대학 도서관의 맞춤형 챗봇과 맥락 검색 사례 분석’ 등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도서관 환경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내외 기술 동향과 실무 사례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국내 대학 도서관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온라인 서비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었다. 대학 도서관은 대학의 기본 교육 시설로, 대학의 학술⦁연구⦁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지식⦁정보 제공의 중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을 포함한 다수의 학교가 ‘대학 도서관’ 대신 ‘학술정보관’이란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 학술정보관이 된 도서관은 정보 자원의 관리와 제공 방식에 있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만 권의 장서 폐기, 대학 도서관의 위기 그러나 물리적 공간 부족과 디지털 자료 전환을 이유로 많은 대학 도서관은 장서를 폐기하고 있다. 2023년 6월 울산대는 기존 도서관을 미래형 도서관으로 새단장 하는 과정에서 전체 장서 약 92만 권 중 폐기 대상 45만 권을 선정했다. 이후 각 학부⦁과별로 폐기 대상 중 보존 희망 도서 신청을 받아 17만 5,294권은 폐기 대상에서 제외하였으며, 27만 6,534권은 그대로 폐기됐다. 폐기 도서 선정 기준은 ‘대출 실적’이었다. 도서관 장서 폐기의 일차적 원인은 공간 부족이다.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021년 보고서에 “지난 10년간 대학 도서관은 소장자료 수가 증가하고 있다. 재학생 1인당 연간 증가 책 수도 평균 약 2책을 유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장서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나 재학생 1인당 건물 연면적(㎡)은 1.3으로 정체 상태”라고 밝혔다. 학술정보통계시스템에 등록된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한 대학은 서울대학교이다. 531만 6,202권을 보유한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7만 1,177권의 장서가 증가했고, 총 장서 중에 19만 8,079권을 폐기하였다. 증감을 비교하면 폐기된 서적이 두 배가 넘는 다. 대학알리미에 등록된 ‘장서 보유 및 도서관 예산 현황’에 따르면 우리 대학도 지난해 3만 1,962권의 장서가 증가했고, 총 장서 중 3만 6,971권을 폐기하였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 도서관에서 장서를 폐기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가장 단순한 지적은 사람들이 책을 찾는 횟수가 주는 것과 디지털 시대에는 종이책의 존재는 필요 없다는 것이다. 종이책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이다. 그렇다면 도서관의 종이책은 폐기하여야 하는 것일까? 사람은 지식을 책으로 남기고 책은 도서관에 쌓인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 도서관이 학술정보관으로 변화했어도 책으로 연결된 우리 대학 공동체의 기억기관이다. 기억은 지금까지 장서를 통해 기록되어 보존되고, 우리까지 이어졌다. 그 과정을 토대로 도서관의 장서는 방대해지고 질은 높아졌다. 장서의 디지털화도 역시 중요하다. 다만, 전자책에만 집중하면 종이책이나 학술지와 같은 아날로그 자료들이 소외될 우려가 있다. 설령 종이책이 전무한 디지털 세상이 도래하더라도 물리적 자료가 공존해야 우리 사회의 지식은 더 안전하고 완벽하다. 도서관 장서는 전자책과 달리 한 번 버려지면 복구할 수 없다. 그렇기에 폐기에 앞서 신중한 검토와 최대한 보존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더하여 소장 공간 확보와 충분한 전문 사서 배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의 디지털화가 가속하는 상황에서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전달 공간이 아닌 우리의 삶의 공간으로도 적극적인 이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범상 기자
제 750 호 학교 구성원의 인권을 책임지는, 상명대 인권센터
▲서울캠퍼스 황혜신 인권센터장(오른쪽), 한지수 전문연구원(왼쪽 뒤편), 정혜은 조사원(왼쪽 상단) (사진: 오도연 기자)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하는 인권. 그러나 만약 다양한 인간관계 속 여러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학교 내에서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까? 상명대학교는 2022 년 9 월, 학생부터 교수, 교직원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해 인권센터를 설립하였다. 인권센터란? 인권센터는 2022 년 9 월에 설립되어, 인권에 관한 인식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성희롱, 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인권침해 등의 신고가 접수되면 이를 조사하고, 필요 시 관련 부서에 징계를 요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인권센터 설립 이전에는, 학생상담센터 내 양성평등상담소에서 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주로 다루어 왔으나, 인권센터가 신설되면서 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크게 확대되었고, 독립적인 기관으로서 상명대학교 구성원들의 인권 문제 전반을 책임지는 중심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인권센터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나, 인권센터장은 가족복지학과 황혜신 교수가 겸직하고 있다. 황혜신 교수는, 2002 년에 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에 부임하여 아동발달 및 보육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24 년 3 월부터 인권센터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인권 침해 상담과 신고 접수 과정 학생, 조교, 교직원, 교수님들까지인권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을 통해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또한 인권센터 홈페이지에서 센터 정보 확인과 함께 신고도 할 수 있다. 황혜신 교수는 처리과정에 대하여 추가로 설명하였다. “신고인과 피신고인을 면담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합니다.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이 있을 경우 참고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신고인이 조사를 원하지 않거나, 신고인과 피신고인 간에 합의가 가능할 경우 센터에서 중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재가 어려울 경우,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건을 조사하고 이후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사결과에 대해 심의·의결을 합니다. 조사 결과 피신고인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부서에 징계를 요청하며, 신고인과 피신고인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집니다. 인권센터는 이 모든 과정에서 사건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 상담센터와 다른 점 학생상담센터가 개인의 심리적 건강을 지원하는 곳이라면, 인권센터는 공동체 안에서 차별과 불평등 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학생상담센터는 주로 학생 개인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다루는 곳으로, 우울, 불안, 대인관계 문제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과 적응을 지원한다. 반면에 인권센터는 학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기관이다. 인권센터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서, 사건에 대한 상담, 사실관계 조사, 피해자 보호 조치, 재발 방지 교육 등 보다 제도적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고, 학내에서 인권이 존중 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제안과 캠페인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인권센터의 핵심 역할 우리 학교 구성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상담과 사건 조사를 통해 문제해결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자 구제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폭력예방통합교육과 인권 홍보, 캠페인을 통하여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학교 안에는 여러 구성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인권침해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고, 점점 인권침해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권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렇게 인권센터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인권센터장이신 황혜신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현재 학교 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어떤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요? A.인권센터는 무엇보다도 인권침해, 성희롱·성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을 지원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감수성과 성인지감수성 증진을 위해 법정 의무교육인 ‘폭력예방통합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권센터의 존재와 사건 처리 절차 등을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해를 경험한 분들 중에는 인권센터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해 학과나 교내 다른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고, 문제가 생기거나 문제를 인지하였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직원을 위한 민원 응대 가이드를 제작하여 각 부서에 배포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교내 축제 기간을 활용해 인권센터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퀴즈와 체크리스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협력하여 대학생의 건강한 연애관 형성과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인권센터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폭력예방통합교육 포스터(사진: https://www.smu.ac.kr/hrc/community/notice.do?mode=view&articleNo=756580 ) Q.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끼신 경험이 있나요? A. 인권센터의 활동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개인만 아니라 주변인이나 가족들의 삶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떤 사건으로 힘들어하던 한 학생이 안정감을 되찾고 다시 학업에 집중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당시 학생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사건이 잘 마무리된 후에 학부모님께서 전해주신 “감사하다”는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Q. 학생들에게 인권센터를 알리기 위해 어떤 홍보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A. 인권센터 홈페이지(https://www.smu.ac.kr/hrc/index.do )를 구축하여 상담과 신고 방법, 인권 관련 정보와 교육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였고 인권센터를 소개하는 홍보지와 기념품을 증정하였습니다. 또한 인권센터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하고, 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 외에도 홍보 배너를 설치해 인권센터 이용 방법과 주요 기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법정 의무교육인 폭력예방통합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비교과 마일리지 4 점과 봉사활동 시간 1 시간을 부여하여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인권센터의 운영 철학이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인권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관계 속에서 실현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축제 기간 중 인권센터 부스를 찾은 학생들이 남긴 메모와 슬로건 공모전에 제출한 문구들을 보면, ‘존중’, ‘함께’, ‘용기’, ‘이해’, ‘배려’와 같은 키워드가 주를 이룹니다. 이런 표현들은 학교 구성원들이 바라고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며, 인권센터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바탕이 됩니다. 슬로건 공모전의 당선작인 ‘나의 존중, 너의 배려, 상명의 인권이 되다’라는 문구가 인권센터의 철학과 비전을 상징합니다. Q. 인권센터의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요? A. 학내 구성원들에게 신뢰받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대학에는 연령, 직무, 역할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세대와 지위를 아우르는 인권 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딥페이크, 사이버불링, 불법촬영물 유포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권침해 사례가 점차 늘고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예방 교육과 피해자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과 장애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 제공과 통역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학생들이 인권침해를 겪었을 때 보다 편리하게 신고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리 학교는 서울과 천안 두 캠퍼스로 나뉘어 있으므로, 지역 간 정보 접근성과 서비스 이용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천안 캠퍼스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인권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렇게 우리 학교를 인권 친화적 학교로 바꾸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인권센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문턱이 너무 높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고를 해야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건으로 정식 진행을 하지 않더라도, 상담을 통하여 해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인권센터 방문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인권센터에 가면 문제가 정말 해결될까? 오히려 소문이 나서 더 어려워지면 어쩌지?’라는 걱정 때문에 방문을 망설이곤 합니다만, 인권센터는 여러분의 어려움과 고민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권센터는 여러분의 권리를 보호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인권 침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 인권센터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해두는 것이 좋다. 인권센터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서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캠퍼스 H312 와 천안캠퍼스 C313 에 위치해 있다. 얼마 전 개최되었던 슬로건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 "나의 존중, 너의 배려, 상명의 인권이 되다" 말처럼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면 좋겠다. 오도연 기자, 장은정 기자
제 750 호 상명대 파스타, 성황리에 영업 종료
▲상명대 파스타집 홍보 포스터(사진: 식품영양학전공 김나은 학우 제공) 5 월 12 일부터 5 월 28 일까지, 짧지만 학생들의 끼니를 해결해 준 파스타집이 있다. 파스타집을 운영한 주인공들은 ‘급식경영및마케팅전략(캡스톤디자인)’수업을 수강하는 학우들로, 수업의 일환으로 짧게 파스타 판매를 진행했다. 파스타 판매가 이루어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는 파스타 후기로 에브리타임이 도배되었고, 유명 맛집처럼 웨이팅이 필수였다. 특히 3 주 동안 판매를 예고하였지만, 예상 판매량을 빠르게 넘겨 마지막 3 주 차에는(26 일, 27 일, 28 일) 선착순 60 인 한정으로 파스타를 무료 제공하였다. 캡스톤 수업에서 이색적인 실험을 하며 인기를 얻은, 파스타집을 운영한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식품영양학전공 4 학년 김나은, 정민주, 최다미, 추민영, 3 학년 손민호, 한성도와 문헌정보학과 4 학년 엄서연, 한일문화콘텐츠전공 3 학년 유정민입니다. 추가로 두 명의 팀원도(김인, 이동현) 함께했습니다. Q. 파스타 판매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급식경영및마케팅전략(캡스톤디자인)' 수업의 프로젝트 주제가 '메뉴 개발'이었습니다. 외식산업 관련한 상권 분석과 단가 책정을 함께 진행하였고, 실효성 평가를 위해 실제 판매를 진행해 보라는 교수님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Q. 왜 많은 음식 중 ‘파스타’를 선택 했나요? A. 이번 판매의 핵심 목표는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었고, 부수적 목표는 '한 메뉴로 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후보군으로 국수류, 카레도 있었는데 재료를 소분해 두기에 용이하고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만들 수 있는 파스타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Q. 판매 기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무엇인가요? A. 메뉴 세 종류의 판매량이 비슷했습니다. 마라 크림 파스타의 경우 가장 고가의 파스타이기도 하고 마라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이다 보니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는데,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토핑인 마늘빵이 인기 있었습니다. 마늘빵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마늘빵을 추가 옵션으로 넣었더니 40% 정도가 마늘빵 추가 옵션을 선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늘빵은 저희가 생각해도 맛있어서, 메뉴 테스트 당시에 '마늘빵만 팔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메뉴는 토마토 미트볼 파스타였고, 양과 퀄리티가 모두 좋았던 만큼 6,900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아무래도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스타와 마늘빵(사진: 식품영양학전공 김나은 학우 제공) Q. 재료 수급과정과 요리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A. 저희가 1 주일을 예상하고 발주했던 물량이 첫날 판매가 잘 되어 하루 만에 거의 소진되었습니다. 학교의 특성상 로켓 배송으로 주문해도 오전에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2 일 차 물량 수급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주문할 수 없어서 다른 제품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배송이 오기 전까지는 과연 동일한 맛을 낼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기도 했습니다. 요리 자체는 매뉴얼을 정해두고 시작해서 크게 문제는 없었으나 동시에 많은 주문을 처리하다 보니 혼선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저희도 주문을 어떻게 처리해야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Q. 판매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A. 10 명의 수강 인원으로 일주일에 3 일 동안 판매를 진행하다 보니 수업 외의 시간을 많이 활용해야 했습니다. 판매 전에는 인당 6 시간 정도 일을 하는 일정표를 짰는데, 판매 시작 1시간도 되지 않아서 가용 인원을 모두 활용하는 방향으로 급하게 전환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존에 정한 스케줄의 2 배가량을 참여해야 했고 많게는 일주일에 15 시간씩 일한 학우들도 있었는데 수업과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Q. 운영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교수님이 판매 1 주 차에 해외 출장을 가셨다가 3 일 차에 돌아와, 조리실에 방문하심과 동시에 손님이 뚝 끊겼는데 나가시자 마자 학생들이 밀려들어오니 '내가 있으면 안 팔리나 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이후로도 교수님이 잠시 방문하실 때는 사람이 없다가 가시고 나면 40 분씩 대기하는 현상이 반복돼서 신기했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바쁠 때 교수님을 잠시 부르자고 말하기도 했어요. Q.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고, 실제로 목표 판매량을 빠른 시점에 넘겨서 3주 차 운영을 무료 나눔으로 대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예상했나요? A.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선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학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판매 시작 전 오히려 많이 안 팔릴 거라 생각하고, 3 주 차에 재고가 많이 남으면 할인 판매를 진행하자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시작 전에는 교수님이 '망해 보는 게 좋은 경험일 수 있다'라고 하셨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희가 책정했던 수요를 훨씬 앞질렀고 무료 나눔은 그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진행했습니다. Q. 에브리타임에 상시 판매에 관한 많은 성원글이 올라왔는데, 추후 계획이 있나요? A. 아무래도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보니, 정식 판매까지 가기에는 사업자 등록과 학교와의 협의 등 거쳐야 할 부분이 많아서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전공수업은 매년 있으니 상황에 따라 내년에도 비슷한 기획이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할 말이 있나요? A. 우선 사실상 저희의 수업 과제물인 파스타 판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준비 과정과 운영이 결코 쉽지 않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여주셔서 힘내서 운영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에도 무료 나눔 수량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응답해 주셔서 교육적으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의미 있던 17 일 17 일간 학생들에게 깜짝 이벤트처럼 다가온 파스타집 운영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이론을 넘어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메뉴 개발’을 주제로 배움을 펼친 학생들, 덕분에 맛있는 즐거움을 느낀 다른 학생들까지 모두가 만족스러웠다. 해당 전공 수업은 매년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상생의 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오도연 기자, 장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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